코로나19로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어디까지 왔나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0-05 15:36 수정일 2021-11-24 17:31 발행일 2021-10-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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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 확대
과기정통부, ‘2021 4차 산업혁명 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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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차 산업혁명 지표 인포그래픽.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63.4% 늘어나고,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는 153.4% 폭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으로 자리잡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디지털 뉴딜 등 주요 정책이 추진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성장과 혁신의 성과를 보여주는 총 43개로 구성된 ‘2021 4차 산업혁명 지표’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지표는 지난 2년간 발표한 지표를 기초로 그동안의 DNA 정책성과와 디지털 뉴딜 등 최근 정책방향을 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정·조사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우선 DNA 분야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인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19조2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5만5561건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했다.

네트워크와 관련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는 3098만개로 전년 대비 18.8% 늘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은 지난 2019년 52.0%에서 지난해 66.3%로 14.3%포인트 늘어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달과 코로나19 이후 국민생활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 산업 매출액은 6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고,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전년 대비 153.4% 늘어난 9만6826회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VR·AR) 등 혁신성장을 주도할 미래 유망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의 마중물인 클라우드 산업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성장했다.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매출액(전년 대비 6.8% 증가)과 참여 종사자(전년 대비 10.6% 증가)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지털격차도 완화되고 있다. 취약계층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2.7%으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 교육의 활동도도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교육 이용률(98.9%)은 전년 대비 37.1%포인트 상승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추진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