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노베이션 카운실 확대 운영… 헬스케어·사이버보안 등 추가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10-05 10:33 수정일 2021-10-05 13:55 발행일 2021-10-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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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이노베이션 카운실에서 LG전자 CTO와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겸하는 박일평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카운실 멤버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지난해 7월 LG전자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와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11명 외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도 LG계열사들도 카운실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카운실의 논의 주제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차세대 컴퓨팅로 확대하고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도 섭외했다.

지난 1일에는 새로 개편된 이노베이션 카운실의 첫 모임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모임에는 최근 카운실에 합류한 MIT-IBM 왓슨AI연구소 데이비드 콕스(David Cox) 소장을 포함해 로버스트AI CTO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리처드 서튼 교수, LG AI연구원 이홍락 CSAI 등도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LG그룹에선 LG전자를 비롯해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고객가치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뉴로-심볼릭AI나 초거대AI와 같은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고객과의 상호작용 환경 구축을 위해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카운실 멤버와 논의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오픈로보틱스 브라이언 거키(Brian Gerkey) CEO와 함께 오픈소스 로봇플랫폼 ROS2 기반의 로봇을 상용하기 위해 성능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의 인공지능 기술 로드맵 정립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운실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LG계열사 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