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유럽 순방…OECD 이사회·G20 무역장관회의 참석차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0-04 14:10 수정일 2021-10-04 14:15 발행일 2021-10-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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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화상면담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주요국과의 통상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선다.

4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소렌토 등 유럽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의 주목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와 주요 20개국(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우선 여 본부장은 첫 일정으로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머크(다름슈타트 소재)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바스프(BASF·루트비히스하펜 소재) 본사를 방문했다.

여 본부장은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생명과학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자리에서 “머크의 최첨단 백신 원부자재 기술과 현재 4종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의 세계적 백신 생산역량을 결합해 ‘K-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의 중요한 역할을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5∼6일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OECD 각료이사회 통상장관회의와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잇달아 참석하는 한편 OECD 개별국가와의 접촉 일정도 소화한다.

먼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OECD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국가 통상장관과는 양자 회담을 갖고 주요 통상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이어 6∼7일 제네바에서 각국 WTO 대사 등 현지 인사들과 다자무역체제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도 만난다.

제네바대학(UNIGE)에서는 대학(원)생 대상 웨비나 특강을 통해 다자무역체제 아래에서 한국이 이뤄낸 경제 발전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8일에는 브뤼셀에서 한-유럽연합(EU) 통상정책 포럼과 한-EU 백신 라운드 테이블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EU 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양자 회담도 한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