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태·권·도! 얍~!" 발차기 배워보고 9곡8경 둘러보고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09-30 13:56 수정일 2021-09-30 13:58 발행일 2021-10-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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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전북 무주 태권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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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파노라마뷰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하는 모노레일.(사진제공=태권도원)

지난 추석연휴를 태권도원(전북 무주군 소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청정지역으로 약 231만 4000㎡(70만여 평)의 규모에 다양한 시설이 태권도 종주국다운 위상을 높였다.

이곳에서는 1년 내내 태권도 시범 공연과 체험활동, 모노레일 타고 전망대 전경, 눈을 즐겁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태권도 시범공연장은 1일 2회 운영하고 있으며 저학년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기합 소리와 송판 쪼개기 묘기에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쉼 없이 이어졌고 체험 희망자들은 강단에 올라와 직접 발차기 기술을 배웠다.

시범공연장 앞에서는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 태권도원 투어가 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와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화폭을 만들었다. 모노레일 타고 전망대 4층에 올라가면 9곡 8경의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다. 모두가 핸드폰을 이용해서 사진을 담았다.

전망대 3층에는 백운 카페가 있다. 가족 단위로 모여 차를 마시고 담소와 여유를 나누고 있다. 둥근 모양의 카페에서는 사방을 볼 수 있다. 초록색의 산림에서 나온 피톤치드 향이 편안함과 안정감으로 기분 좋은 관계를 만들었다. 3대가 둘러앉은 테이블도 할머니와 할아버지 웃음소리가 들렸다.

태권도원 투어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가 좋아한 풍광이 보이면 하차할 수 있다. 주변이 잘 정리되고 산책길이 좋아서 걷는 사람은 저절로 노랫소리가 나온다. 호연정 쉼터에서 내려온 길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산책길이다.

태권도 박물관은 태권도 정신과 발전의 역사 흔적이 자세히 소개됐다. 문헌 자료와 사진 영상, 태권도 지도자들의 삶과 예술이 이곳에 모였다. 우리의 태권도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주요 국제종합대회까지 세계인의 운동 종목으로 성장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