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메타버스 활용 ‘내 정보 지킴이 캠페인’ 실시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9-27 10:43 수정일 2021-09-27 10:43 발행일 2021-09-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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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개인정보 보호 실천 문화조성 위해 5주간 진행
개인정보보호위원회_국_상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일상생활 속 개인정보 보호 실천 문화조성을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5주간 ‘내 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캠페인 표어(슬로건)는 ‘무심코 털리는 개인정보, 따라하며 지키는 생활수칙’으로 정하고, 일상생활 속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을 개발해 포스터와 카드뉴스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다.

또 다양한 참여 행사와 메타버스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 및 실천을 유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범국민 참여·실천형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생·일반인 등 맞춤형 개인정보보호 자가진단 점검표를 제공해 스스로 자신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온라인에서 노출돼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를 제보하면 확인 후 삭제하는 ‘털린 그림 찾기’를 실시하고, 캠페인 기간 중 접수 건수를 시각화한 ‘안심 온도계’를 통해 참여 현황을 보여주며 국민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온라인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도 활용할 방침이다. 증강현실(AR)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내 정보 지킴이 홍보관’을 설치, 실생활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가상공간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MZ세대와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동의 개인정보보호 감수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 아동·청소년 대상 개인정보보호 교육 콘텐츠(노래·율동, 영상 등)도 배포한다.

이와 더불어 중앙부처·지자체, 이통3사, 공공기관 등 120여개 기관·기업이 ‘내 정보 지킴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대대적인 개인정보보호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온라인 중고거래, 코로나19 방역 등 일상생활 속 개인정보 10대 생활수칙을 소개하고 국민이 스스로 실천해나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상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 스스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키고 관리하는 문화 정착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국민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와 실천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제1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법 시행일인 9월 30일을 ‘개인정보 보호의 날’로 정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좌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