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청년과학기술인 협의체’ 만든다…정책 소통 강화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9-16 16:31 수정일 2021-09-16 16:31 발행일 2021-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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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과학기술계 주역은 청년과기인…지원 강화하고 목소리 경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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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청년과학기술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신진연구자가 참여해 정책제언 및 창의적·도전적 연구주제를 교환할 수 있는 ‘청년과학기술인 협의체(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청년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과학기술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청년과학기술인을 만나 과학기술 인재 양성·지원 정책에 대한 제언과 요청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간담회에는 임혜숙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민간단체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청년과학기술인 5인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공계 우수학생 장학금’, ‘세종과학펠로우십’, ‘혁신선도 고급인재 허브 지원사업(키우리)’ 사업 등 이공계 대학생과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개인기초연구 지원’, ‘과학난제도전융합연구개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신진연구자의 도전적 연구를 도울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과학기술인들은 인건비의 불안정성, 연구실 행정업무 부담, 수직적 연구실 문화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연구과제 관리제도 개선, 교외활동 허용범위 확대 등을 요청했다.

또 청년과학기술인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 연구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협동연구와 전공 밖 분야 진출 지원, 산학협력 연구·교육 강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이날 행사를 ‘청년과학기술인 협의체(가칭)’로 발전시키고, 청년과학기술인과의 대화도 주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는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과학기술계의 주역은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청년과학기술인”이라며 “앞으로 청년과학기술인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