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스니어>은퇴 후 취미에서 직업을 찾은 시니어들

장인평 기자
입력일 2021-09-16 15:31 수정일 2021-09-16 15:31 발행일 2021-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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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취미에서 직업을 찾은 시니어들
도시농부1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24 절기 중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이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도 걷힌 후여서 맑은 날이 계속되어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적당하다.

도시농업이 발달한 강동구 파믹스 센터에는 도시농부들이 공동텃밭에 삼삼오오 모여 풀을 뽑고 얼마 전 파종한 무 갓 배추 등의 작물들이 잘 자라는지 살피고 있다. 이들을 ‘제5기 강동구 도시농업전문가 과정(8월11일~11월12일)’을 공부하는 수강생들로 참가자 대부분이 은퇴 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이다,

의학의 발달과 사회 인식의 변화로 정년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길 원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으며, 일하는 즐거움이 건강한 노후 생활의 조건 중 하나가 되었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조경, 정원 가드닝, 원예치료, 텃밭·개인 농장 운영 에 관한 공부를 하며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과정에 참여하는 한 수강생은 “은퇴 이후 친환경 텃밭에 관심을 갖게되어 토마토, 가지 등 작물을 심고 직접 수확을 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고, 친환경 비료 만드는 법과 병충해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등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3개월간 텃밭 디자인, 병충해 방제법, 토양관리, 친환경 비료, 토양 인문학 등의 이론(ZOOM 수업)과 실습 교육을 받는다. 수료자에게는 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고 학교 텃밭 강사, 텃밭 매니저 등의 도시농업 지도자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도시농업 9개 분야 기능사 이상 자격이 있는 수료생에게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김융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