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왕귀뚜라미 키우며 우울증 날리세요"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1-09-23 14:46 수정일 2021-09-23 14:48 발행일 2021-09-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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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복지시설 3곳 선정… 치유곤충 보급·체험활동 진행
어르신 위한 치유 곤충 프로그램

서울시가 어르신을 위해 치유곤충 보급 사업을 시작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 3곳을 선정해 정서곤충인 ‘왕귀뚜라미’를 보급하는 치유곤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곤충은 다른 동물에 비해 사육방법이 간단하고 공간제약과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곤충 교감활동은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 개선과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은 곤충의 치유 기능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살아있는 곤충을 체험하고, 직접 길러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곤충자원을 매개로하는 체험활동으로 총7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자는 정서곤충인 왕귀뚜라미를 직접 가정에서 키워보고 곤충 돌보기, 곤충 관찰하기, 관찰내용 표현하기, 곤충놀이 등 다양한 영역의 치유활동을 체험한다.

곤충전문 강사가 노인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1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시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아 최종 3개 단체를 선정한다. 교육진행은 10월~11월 중으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에서 담당한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르신들이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정서곤충을 직접 키우며 자연과 교감하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