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케이팝, 프로슈머 콘텐츠로 가치 극대화될 것”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9-15 16:43 수정일 2021-09-15 16:49 발행일 2021-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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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구글 포 코리아' 스피치 이미지
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뻗은 케이팝은 프로슈머의 콘텐츠를 통해 그 가치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15일 구글코리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구글 포 코리아’에 연사로 참석한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는 케이팝의 미래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

이 총괄 프로듀서는 ‘K팝과 유튜브가 만나 이룬 성과,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프로듀서’의 시대 안에서 ‘프로슈머’(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가 정점을 이루는 시대로 치닫고 있다. 유튜브는 프로슈머들이 재생산한 콘텐츠 활성화 및 영역 확장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SM은 프로슈머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핑크블러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는 “SM의 상징색인 핑크색 피가 흐른다”는 열성팬들이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SM콘텐츠를 재해석해 내놓는 ‘리크리에이티드 콘텐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SM은 아카이브 작업을 통한 유튜브와 협업을 이어간다. 지난 7월 가수 강타가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2021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뮤직비디오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2021’을 발표한 것처럼 향후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구글의 한국 진출 18주년, 아시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자리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강훈식 국회의원, 김희곤 국회의원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의 프레이저 톰슨 운영 총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에이드리언 쿠퍼 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