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발명품경진대회서 다정고 송민준·평촌초 이나윤 수상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9-14 14:58 수정일 2021-09-14 15:11 발행일 2021-09-1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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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에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 발명 송민준
국무총리상에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 스케이트’ 발명 이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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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 열린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민준(다정고) 학생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나윤 학생(평촌초)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이 개최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세종시 다정고등학교 송민준 학생(장정희 지도교사)과 경기도 평촌초등학교 이나윤 학생(민선 지도교사)이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같은 내용의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로, 매년 대통령상(상금 800만원), 국무총리상(상금 400만원) 등을 수여(지도교사와 한 팀 단위)한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만717명이 참가해 지역예선대회를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김이환(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총 55명의 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세종시 다정고등학교 송민준 학생이 차지했다. 송 학생은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KIT)’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과학적 원리(기체의 법칙 - 증기압력, 이상기체상태방정식, 바이메탈, 형상기억합금)를 이용해 차를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자동으로 올라가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티포트 거름망 키트다. 하나의 장치로 다양한 티포트에 적용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경제적인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국무총리상은 경기도 평촌초등학교 이나윤 학생이 가져갔다. 이나윤 학생의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 스케이트’ 작품은 인라인 스케이트 바퀴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 안전벨트의 원리를 이용, 무게추의 관성에 의해 작동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 초보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엉덩방아를 방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이환 심사위원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작품들이 많았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적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 과학 꿈나무들이 한국과 세계의 과학기술 발전에 걸맞은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