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특정인 저격 의도 아냐… 마녀사냥 자제해달라”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9-12 12:19 수정일 2021-09-13 20:33 발행일 2021-09-12 99면
인쇄아이콘
YeeJaeUntitled-2
사진=유튜브 웨이랜드 캡처

유튜브를 통해 과거 한 배우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배우 허이재(34)가 “마녀사냥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이재는 11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영상 댓글을 통해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 했었다”며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볼걸 이라는 생각도 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분명 당시엔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라며 “단언코 후배로써 예의 없을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허이재는 지난 10일 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웨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 “현재 활동 중인 유부남 배우가 은퇴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안겼다”며 해당 배우가 폭언을 일삼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선배배우에 대해서는 커다란 보석이 박힌 반지를 끼고 뺨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허이재의 수위 높은 폭로에 누리꾼들은 그와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폭로대상을 추측하기 시작했고 특정배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온라인상에서 누리꾼이 지목한 해당배우는 입장 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이재는 영화 ‘해바라기’와 드라마 ‘궁S’등으로 주목받은 배우다. 2011년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혼 후 2016년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로 복귀했다. 그는 같은해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한 상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