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하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664개 선정…총 304억원 지원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31 15:53 수정일 2021-08-31 15:58 발행일 2021-08-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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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_국_상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번년도 하반기 연구자주도 개인기초연구사업과 집단연구사업 664개 과제를 선정하고 304억9800만원을 9월 1일부터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들에게 보다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3월, 6월)와 하반기(9월), 연간 총 3회에 걸쳐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선정·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기초연구 사업은 중견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 생애첫연구, 재도약연구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 302개, 51개, 274개, 36개 과제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한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주제와 연구기간, 연구비를 정해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이다. 연구자의 성장단계 및 연구역량을 고려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 연구자들의 허리층을 담당하는 중견연구에 선정된 신규 과제 중에는 개인 기초연구 사업의 역량 단계별 지원체계에 따라 꾸준히 성장해온 연구자들이 포함됐다.

생명과학 분야의 이상수 교수(연세대)는 박사 후 국내연수, 기본연구, 신진연구 등을 거쳐 기초연구 사업 지원을 통해 연구역량을 키워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교수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등재되기도 했다.

집단연구사업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초연구 기반을 조성하고자 탄소중립 관련 지정공모를 추진해 ‘탄소제로 그린 암모니아 사이클린 연구센터(포항공대, 용기중 교수 연구팀)’가 선정됐다.

용 교수 연구팀은 최근 비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암모니아를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하는 그린 암모니아 사이클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구자의 성장단계를 고려해 30년 이상 꾸준히 기초연구사업을 지원해온 결과 우수한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해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제도개선, 다양한 연구 분야 지원 등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