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표 예매 본격 시작…코레일 31일-SR 내달 7일부터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30 10:56 수정일 2021-08-30 11:03 발행일 2021-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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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비대면 방식…3일간 온라인 판매
추석 승차권
지난 29일 오후 서울역 매표소 앞에 추석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KTX, SRT 등의 이번년도 추석 명절 승차권 온라인 예매가 본격 시작됐다.

최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추석 승차권을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고 밝혔다. SR도 추석 승차권을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100% 온라인으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우선 코레일에서 판매하는 승차권 예매 대상은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SR은 이 기간 운행하는 모든 SRT 열차의 승차권이 예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추석특별 수송 기간에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을 우선 발매키로 했다. 다만, 이번 예매에 포함되지 않은 내측 좌석은 9월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판매여부가 결정된다.

아울러 △KTX 4인 동반석 순방향 1석만 발매 △입석 미운영 △열차·역사 내 방역 최고 수준 시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SR도 창측 좌석을 우선 발매하고, 미판매된 복도측 좌석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방역 대응에 따라 추후 판매 여부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석은 판매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치 않은 정보화 취약 계층을 위해 예매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오는 31일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9월 1일과 2일에는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SR도 정보화 취약 계층을 위해 만 65세 이상 경로고객과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된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키로 했다. 예매 첫날인 9월 7일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9월 8일은 경부선, 9일은 호남선 명절 승차권 예매가 운영되며, 경로·장애인 고객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취식 금지와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00% 비대면으로 예매를 진행하는 만큼, 추석 명절 승차권 구매를 위해 역 창구를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린다”면서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경로·장애인들이 명절 예매를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