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국민 참여’…국민참여자문단 10명 최종 선정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29 13:59 수정일 2021-08-29 14:02 발행일 2021-08-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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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민참여자문단 포스터
‘2021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민참여자문단 모집 발표 포스터’ 일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제1기 국민참여자문단 10명을 최종 선정해 약 6개월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까지 진행한 국민참여자문단 모집에 총 1174명이 지원했다. 이 중 제1기 국민참여자문단 10명이 최종 선정됐다.

신청자 연령대는 △20대 이하 14.7% △30대 19.1% △40대 32.5% △50대 이상 33.6%로 집계됐다. 신청자 직업으로는 △학생 등 35.4% △타분야 전문직 18% △교원 5.9% △연구자 및 과학자 5.2% △공공기관 종사자·공무원 등 5.5%, 기타 29.6%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제1기 국민참여자문단’은 오는 9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자문위원과의 교류 △연구현장 방문 △국민제안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약 6개월 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단원에게는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강건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은 “국민참여자문단의 운영 취지는 정책 자문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듣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참여자문단으로 선정된 10명의 단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선정되지 않은 온라인 참여자 1164명 대상으로도 주기적인 설문조사·정책홍보·국민제안과 함께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한웅 부의장은 “국민참여자문단 신청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매우 감사하고 반가운 일”이라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 그리고 과학기술이 열어갈 국가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집과정에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국민이 생각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자유의견’을 조사한 결과, 정책·인재·기초과학·창의 등의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국민이 생각하는 3대 미래비전’에 대한 순위 조사에서도 기초과학연구(25.8%)가 1위를 차지했고, 인재양성(14.7%)이 2위, 인공지능·빅데이터(10.9%)가 3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참여자문단 신청자들의 과학기술분야 관심사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주제들과 관련해 자문단 활동의 첫 걸음이 시작될 예정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