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최종 점검 위해 발사대에 섰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26 16:14 수정일 2021-11-24 17:11 발행일 2021-08-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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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2)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 전 최종 점검인 WDR(Wet Dress Rehearsal·최종 리허설)을 앞두고 실제 발사대에 섰다. 누리호 발사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최종 점검(WDR)을 위해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 기체를 이송해 발사대에 기립했다고 26일 밝혔다.

WDR이란 비행모델을 발사대에 이송·기립시켜 발사체와 발사대 간 시스템 연계 상황을 확인하고, 영하 183도 극저온에서의 기체 건전성을 점검해 발사체가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이날 비행 기체를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점검하고, 오는 27일에 WDR 핵심점검 사항인 산화제 충전·배출을 진행한다. 이후 다시 조립동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WDR에 대한 결과 분석은 약 1주일 동안 진행된다. 분석 결과 보완 사항이 있을 경우 조치한 뒤 발사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누리호 개발에는 1조95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 2010년 3월 독자 우주 수송 능력 확보를 목표로 개발이 시작됐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