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점검 남은 ‘누리호’…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발사 준비 빈틈없이 해달라”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24 16:23 수정일 2021-11-24 17:01 발행일 2021-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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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장관, 나로우주센터 방문…‘현장 공감’ 두 번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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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발사체조립동에서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으로부터 발사체 조립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24일 개발 현장인 나로우주센터에 방문해 발사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임 장관은 최종 리허설(WDR)을 위해 3단이 모두 연결된 발사체를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임 장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현장 공감’ 두 번째 행보다.

그는 “오랜 기간의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실제 발사를 위한 발사체를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금까지 독자 개발을 위한 어려운 여정을 잘 지나온 것처럼 발사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발사체를 개발하고 인증모델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면, 지난 20일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기체 조립이 완료돼, 이제는 발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시기이다.

현재 누리호는 발사 전 비행 기체를 활용해 발사운영 절차 전반과 발사체의 기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WDR 점검만 남겨둔 상태다.

WDR은 비행기체를 발사대에 이송·기립시켜 발사체와 발사대 간 시스템 연계 상황을 확인하고, 영하 183도의 극저온에서 기체 건정성을 점검해 발사체가 성공적인 발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임 장관은 “WDR은 발사 전에 비행기체의 기능을 최종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더욱 세심히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DR을 위한 전체 기체 조립은 지난 7월부터 착수됐다. 9월초까지 WDR을 실시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극저온 산화제 충전·배출은 1일, 이에 대한 결과 분석은 약 1주일이 소요된다. 이는 WDR의 전반적인 준비상황, 날씨 등을 고려해 8월말~9월초 중 실시할 예정이다.

WDR 분석 결과 보완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조치한 뒤 발사 절차에 돌입한다. WDR 및 보완 사항 조치를 하게 되면 발사 준비에 필요한 주요 점검이 완료된다고 볼 수 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