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후판가격 얼마나 오르나…철강·조선사, 막바지 신경전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8-19 13:49 수정일 2021-08-19 14:03 발행일 2021-08-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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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스코)

현재 후판 가격을 놓고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간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후판 공급 가격은 톤(t)당 100만원대 초반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앞서 포스코가 제시했던 115만원 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조선사들은 톤(t)당 100만원 수준에서 합의해 줄 것을 요구한 만큼 105만~110만원 선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후판 가격이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 만큼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 하고 공급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은 조선사들과 1년에 두 번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을 말하기 어렵다”며 “상반기 보다는 후판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은 지난해보다 10만원 인상된 톤당 7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 급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