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위성정보 산업…정부, 민간 활용 지원한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18 13:38 수정일 2021-08-18 13:54 발행일 2021-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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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용홍택 과기부 1차관<YONHAP NO-1900>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연합)

정부가 다양한 위성에서 만들어지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민간에 지원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와의 소통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8일 용홍택 1차관 주재로 위성정보 활용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온라인 영상 회의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2022년부터 5년에 걸쳐 새롭게 추진되는 위성정보빅데이터활용지원체계개발 사업을 실제 현장 전문가 관점에서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위성을 기상, 국토관리, 재난대응, 국가안보 등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현재 8기 운용 중인 위성은 2027년에는 100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다양한 위성에서 생성되는 서로 다른 종류의 빅데이터를 표준화해 쉽게 활용하도록 민간에 제공함과 동시에 정보를 결합해 새로운 활용서비스를 창조,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필요성 인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영상 빅데이터를 빠르고 다양하게 분석하고 처리하는 체계를 개발, 기업 등 민간에서의 폭넓은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영상 AI 분석 분야 벤처기업인 SELab과 SIA 등 2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종혁 SELab 이사는 “지상에서의 토양 실측 등 위성정보가 우리 실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해당 수치정보를 검증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태균 SIA 대표이사는 “위성영상 공급 및 분석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사업의 성공은 항상 좋은 기획의도를 최대한 빨리 현장의 수요기업과 전문가에게 알려 가장 효율적인 상세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데서 시작한다”면서 “사업 종료 시점 100개 이상의 위성에서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가 위성정보 활용 산업 육성의 밑거름이 되도록 미래를 내다보는 전문가의 식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렴한 전문가 의견을 사업 상세 기획에 반영하고, 사업 기간 동안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진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