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의 전면적 확대 서둘러야”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11 15:46 수정일 2021-08-11 15:49 발행일 2021-08-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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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I 교육토론회 기조연설
임혜숙 장관, G20 디지털장관회의 화상 참여<YONHAP NO-8055>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1일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의 수업시수(수업시간수) 확대 등 공교육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이 불가능하고, 디지털 대전환 이후 디지털 역량 격차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래 세대인 일명 ‘포스트-MZ’ 세대는 인공지능이나 메타버스와 친근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상상력을 마음껏 구현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들에게 걸맞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세상을 연결해주며 디지털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역량 있는 교사를 충분히 양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디지털 대전환 이후의 미래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이 활동하게 될 2040~2050년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의 전면적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미래산업 주도하는 SW·AI, 미래인재 필요하다’를 주제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주문했다. 또 김현철 고려대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SW·AI 교육과정’ 발표를 통해 현재 교육과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기업·시민단체·언론·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토론자들이 참여해 한국 교육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공동주최로 개최됐으며, 2022 교육과정 개정을 앞두고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과 김영식 의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