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에도 이용객 줄어 ‘울상’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8-11 13:45 수정일 2021-08-11 13:50 발행일 2021-08-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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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무착륙 관광비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선 마저 수요가 주춤하면서 항공사들이 수익 창출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무착륙 관광비행 실적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1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 수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한 이용객은 총 25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이용객(3355명)보다 더 줄어 들었다. 올해들어 무착륙 관광비행의 이용객 수는 매월 증가하다가 6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 및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여파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들은 이달에도 면세 쇼핑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노선을 확대하고 적극 운영하고 있지만, 다음달에도 확대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LCC 관계자는 “이달에는 무착륙 관광비행 노선을 늘려서 운영하고 있지만, 다음달에는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항공사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실적을 보고 올 연말 운항편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