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올림픽’서도 빛난 한국…국제물리올림피아드 종합 1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05 16:29 수정일 2021-08-05 16:30 발행일 2021-08-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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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3위…정보·생물·화학 등 참가자도 전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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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세계 과학영재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한국이 국가 종합 순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 기세 때문에 올해 역시 작년처럼 온라인 대회로 개최됐음에도 불구, 한국 한생들의 활약은 빛났다.

제51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한국대표단 5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국가 종합 순위에서 공동 1위를 달성했고, 김경민 학생(서울과학고 3)은 실험 부문 1위, 이론 부문 공동 1위, 개인 종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5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상 3개를 모두 차지했다.

76개국의 368명 학생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은 국가 종합 1위, 개인 순위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면서 3년 연속 참가대회 1위를 거머 쥐었다.

또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6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등 참가학생 전원이 수상하고, 국가 종합 순위 3위를 달성했다.

107개국의 619명 학생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김지민 학생(서울과학고 3)과 이규동 학생(서울과학고 1)은 금메달 수상과 동시에 개인 순위 3위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물리, 수학 뿐 아니라 정보, 생물, 화학 분야 대회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참가학생 전원이 수상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과학인재들 속에서 당당히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저력을 보여준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과학기술계를 이끄는 선도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수학·과학 역량이 지속 제고될 수 있도록 우수 과학인재들에 대한 지원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