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실적 발표 임박…흑자 기대감↑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8-04 13:34 수정일 2021-08-04 14:20 발행일 2021-08-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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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화물 운송 실적에 힘입어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여전하지만, 화물 운송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여객 수 감소 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실적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잠정 실적을 공시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22억원이며,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315억원, 1조8388억원을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액 달성이 점쳐진다. 이번 2분기까지 흑자 달성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사태에도 5분기 연속 흑자달성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여객 매출은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1년 넘게 정체해있지만, 꺾일 줄 알았던 화물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영업이익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글로벌 물류대란 장기화 측면에서 대한항공에게 단기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2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전 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화물 운송 확대가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이라는 관측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