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다단계 판매 시장, 매출액·판매업자 수 등 소폭 감소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04 13:34 수정일 2021-11-24 16:37 발행일 2021-08-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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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단계 판매 시장의 총 매출액, 후원수당 총액, 판매업자 수 등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수당을 상위 판매원들이 독식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 시장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19년 5조2284억원에서 2020년 4조9850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후원수당 총액은 지난 2019년 1조7804억원에서 2020년 1조6820억원으로 5.52% 줄었고, 다단계 판매업자와 다단계 판매원 수는 각각 122개(8개 사업자 감소), 827만명(0.83% 감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개 업체 매출액은 전년(3조7060억원) 대비 1.65% 증가한 3조767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매출액 순으로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와 판매원은 다단계 판매업체가 등록 업체인지, 공제 조합에 가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44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17.41%에 그쳤다. 후원수당을 상위 판매원들이 독식하는 현상도 지속됐다.

지급액 기준 상위 1% 미만의 판매원 1만4388명이 받은 수당은 9339억원으로 지급총액의 55.52%에 달했다. 이들의 1인당 후원수당은 평균 6491만원이었다.

지급액 기준 상위 1~6% 판매원은 평균 609만원을 수령했고, 상위 6~30%의 판매원은 평균 67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70% 판매원은 평균 7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