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3개월 새 41곳 늘어…“신기술 분야 사업진출”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03 13:38 수정일 2021-08-03 14:23 발행일 2021-08-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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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일 ~ 7월 31일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분야 사업 진출 등을 이유로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 소속회사가 41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 간(5월1일~7월31일)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계열사) 변동 내용을 공개하고 대기업 소속회사 수가 265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규모기업집단(71개)의 소속회사는 지난 4월 30일 2612개에서 7월 31일 2653개로 41개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편입 됐으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우선 미래 성장동력 선점 및 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분야 진출이 있었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과 갤럭시아메타버스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및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대응해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고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고, SK는 태양전지 사업을 하는 SKC에코솔루션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되는 등 일부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