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중 정부양곡 8만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까지 정부양곡 29만톤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를 대비해 8월 중 정부양곡 8만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양곡은 2019년산 5만톤과 2020년산 3만톤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 떡, 한과 등 쌀 가공식품 원료를 공급하고, 본격적인 수확기 전까지 아직 재고가 충분하지 못한 일부 산지 유통 업체의 공급 여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6월까지 정부양곡 29만톤을 시장에 공급했다.
농식품부는 실수요업체 위주로 추석 이전까지 이번 정부양곡 8만톤 추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이번 공매로 낙찰 받은 정부양곡은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2개월 이내에 쌀 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했다”면서 “신·구 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매 대상은 매출액 10억원 이상 도정업 신고업자다. 매출 규모에 따라 연간 5000톤 이상과 미만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연도별 양곡에 각각 응찰 한도를 부여했다.
오는 12일 입찰을 실시하고 27일까지 인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