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내부감사 강화…“비리에 무관용 원칙 적용”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08-02 13:56 수정일 2021-08-02 13:56 발행일 2021-08-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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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제로’ 목표, 고강도 청렴시책 추진
시그니처_국문가로조합

근로복지공단 감사실은 올해 부패방지 및 청렴도 제고를 위해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청렴시책은 △고위직이 선도하고 구성원이 참여하는 청렴문화 정착 △부패취약분야 제도 혁신 △청렴문화 민간 확산 △내부통제제도 구축·강화 등 4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청렴도 1등급, 부패 제로’ 달성을 목표로 매월 10일을 ‘청렴·반부패 1.0데이’로 지정하고, 상시적인 청렴콘텐츠 노출을 통해 청렴의식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단은 조직 내부 갑질이나 부조리 등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익명 신고 시스템인 ‘헬프라인’을 외부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에 대한 홍보 강화, 시스템 개선, 제보건에 대한 신속한 조치로 직장 내 괴롭힘, 부조리 적발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신고된 부조리 행위에 대해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공단 소속병원에서 채용의 특수성 등을 사유로 행해진 의사 채용과정의 면접 절차 위반행위를 적발해 조사한 결과 병원장을 해임하고, 그 외 관련자 4명에 대해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모의신고 훈련 실시, 신고자 익명성 보장 강화를 위한 비실명 대리신고제 도입 등을 통해 익명제보시스템이 내부통제 체계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하는 등 자정노력을 강화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사실에서는 참여를 통한 청렴문화 확산, 전문감사인 양성, 비리 예방감사 강화, IT감사 기법 고도화, 컨설팅 감사 실시 적극행정 활성화 등 다각적인 감사혁신방안을 추진한다.

김승석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는 “공단의 고강도 청렴시책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하고 청렴한 조직 구현을 위해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비리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공단의 강력한 의지 표시”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책임있는 공공기관으로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