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케어비앤비에서 재활 도와드려요"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1-07-29 15:29 수정일 2021-07-29 15:30 발행일 2021-07-30 13면
인쇄아이콘
clip20210728151745
은평구, 퇴원 어르신 일상 복귀 돕는 ‘케어BnB’ 운영으로 재활하는 장면

은평구는 지역 퇴원 어르신들을 위해 집과 지역사회로의 일상 복귀를 돕는 새로운 주거모델 ‘케어비앤비’를 운영한다.

케어비앤비(Care Bed and Breakfast, 돌봄 숙박)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와 재활, 일상훈련을 지원하는 단기 입주형재활주택으로 의료와 일상훈련을 거쳐 본인이 살던 집으로 안심하고 복귀할 수 있다. 각종 수술 등으로 입원 후 독립적인 자택 생활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훈련이 필요한 경우, 마비로 인한 재활훈련, 심한 욕창 등으로 인하여 병원 입원 등을 고민하는 사람 등에게 의료와 재활을 위해 1개월~6개월까지 입주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청자격은 중위 소득 150% 이하 만 60세 이상의 서울에 주소를 둔 주민으로 신청자의 병력과 현재 독립생활 수준, 의료 조건과 재활 필요성 등을 살펴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케어B&B는 총 16호의 다가구 주택에 호당 약 35㎡ 규모로 방 2개에 화장실, 거실 겸 주방, 베란다를 갖추고 있고, 일부 건물은 건강모임, 공동주방, 재활훈련실 등으로 사용한다.

입주자는 주거비로 월 20만원을 내고 의료, 생활, 관계 안심서비스를 받는다.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가 순회하고, 돌봄인력이 새벽 6시30분에서 밤 9시30분까지 상주하며 운동, 영양, 이동, 정서 등을 지원한다.

2년 전 뇌경색으로 후유증이 나타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입주한 박모(77세) 어르신은 “하루 세 끼 건강하게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니 건강이 좋아졌다”며 “의료진이 잘 대해줘서 고맙고, 6개월만 거주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재활주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