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공급사 친환경 역량 평가… 포스코형 구매체계 구축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7-29 07:00 수정일 2021-07-29 08:20 발행일 2021-07-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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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뉴노멀ESG] 착한기업만 살아남는다 ⑤포스코
구매 단계서부터 'ESG 경영' 실천…최초 ESG 채권 발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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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싶은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담은 5대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포스코그룹이 지향하는 기업의 모습을 담은 5가지 분야로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공급사,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Together with POSCO(함께 거래하고 싶은 회사)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Challenge with POSCO(함께 성장하고 싶은 회사) △저출산, 취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Life with POSCO(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로 구성된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5대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브랜드(Signiture Brand)인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매 단계에서부터 ESG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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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국내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를 도입했다.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표준모델을 제시한 포스코가 ESG 관점의 공급망 관리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5대 브랜드 중 ‘Together With POSCO’(동반성장)와 ‘Green With POSCO’(탄소중립)에 기반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급사로부터 구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여 지속가능한 구매를 선도한다’는 구매방침 하에 그룹 차원의 ‘포스코형 ESG 구매 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신규 거래 희망 공급사에 대해서는 환경 및 인권관련 법규 준수, 윤리경영 등 ESG 관련 기본 자격을 심사해 진입 자격을 부여하고, 기존 공급사에 대해서는 환경관련 인증이나 ESG 관련 활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ESG 평가 미달 시에는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아직 ESG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 정착 지원활동도 추진한다. ‘공급사 행동규범’에는 ESG 준수사항을 추가하여 개정했다.

아울러 ‘동반성장지원단’과 ‘친환경컨설팅지원단’ 운영으로 ESG 관련 현안 개선을 지원한다. 그룹사와도 정기적으로 ‘그룹사 ESG 구매 카운슬’을 개최하고, 그룹사들도 포스코와 동등 수준으로 ESG 구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글로벌 소재 사업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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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염수리튬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 및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니켈 국내사업 확장 및 해외 지분투자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을 연계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키로 했다.

이차전지산업의 밸류체인은 배터리 생산 회사, 양극재, 음극재 등을 생산하는 이차전지소재 회사, 원료를 가공, 공급하는 이차전지소재 원료공급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며, 이미 이차전지소재 사업 관련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e 오토포스’ 론칭으로 친환경차 사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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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차체 콘셉트 이미지.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올해 1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오토포스(Autopos)’ 를 론칭했다. 포스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e 오토포스’를 론칭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 오토포스’ 브랜드의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샤시용 고장력 강판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는 고효율 하이퍼(Hyper) NO 전기강판 △전기전도성이 높으면서 내식성과 내구성이 강해야 하는 수소차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에는 Poss470FC 스테인리스강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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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2019년 7월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바 있다.

ESG 채권은 환경친화, 사회책임,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포스코는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lilty Bond)을 발행했다.

당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ESG채권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새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SG 경영이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