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최정우 회장 "2050 탄소중립 달성… 지속가능 100년 기업으로"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7-29 07:00 수정일 2021-07-28 14:58 발행일 2021-07-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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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며 선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시작해 주목 받았다. 2019년 7월 발표한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에는 기업은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는 존재이고 포스코는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어서 포스코는 2020년 7월 모든 부서의 임직원이 업무와 일상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도록 돕는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제정해 ESG경영의 실행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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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회장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업시민 이념을 기반으로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으로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할 때 더 큰 기업 가치를 만들고 지속가능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ESG 경영 강화 의지를 ‘2020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거듭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6월 ‘2020 기업시민보고서’의 CEO 메시지를 통해 “다가오는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로 ESG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체질화를 넘어 새로운 기업 경영 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철강 산업의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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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제공=포스코)

◇ESG 전담 조직 ‘ESG그룹’, 기업시민실 내 신설

포스코는 ESG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ESG 전담 조직 ‘ESG그룹’을 지난해 기업시민실 내에 신설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ESG위원회는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안전부문 조직체계도 확대 개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ESG그룹’은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했는데 안전환경본부 산하의 안전보건기획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그룹차원의 안전보건 체계 및 제도의 혁신을 전담 수행하고, 환경기획실은 탄소중립 등 그룹 중장기 환경 전략 수립 및 단계적 실행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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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업시민보고서’ 표지. (사진제공=포스코)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ESG 성과를 담은 ‘2020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시민보고서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당면 과제와 대응 전략, 기업시민 경영성과 등을 담았다.

올해는 국내 업계 최초로 ESG 각 영역별 주요 성과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ESG 팩트북(Fact Book)도 추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O2 배출 없이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 지원체계 구축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 체계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SG 경영이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