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노년 세대의 행복 증진을 위한 ‘행복타임머신 사업’으로 올해 ‘민화 그리기’와 ‘자서전 쓰기’를 추진한다.
구는 관내 대학이 많은 잇점을 살려 대학생 재능기부와 노인복지를 연계해 2015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간 경기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울여자간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초상화와 캐리커처 그리기, 일대기 영상과 장수사진, 사랑의 손 족자 만들어 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민화 그리기’는 비대면 방식으로 9∼10월에 진행하며 구에서 140여명의 홀몸노인들에게 색연필과 도안을 제공, 50여명의 노인돌봄 생활지원사들이 방문해 참여자마다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개인별 완성작 중 1∼2개씩을 액자에 담아 제공하며 손을 섬세하게 움직여 집중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서전 쓰기’는 1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가운데 올 가을 대학 강의실에서 주 1회씩 10주 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과정 종료후 참가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다.
올 연말에는 완성된 민화작품과 자서전을 구청 로비에 전시하고 자원봉사자 표창을 겸한 작품 전달식도 열 계획이다.
최근 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행복타임머신’ 6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