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올여름에는 경로당 정상 운영 기대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07-08 14:44 수정일 2021-07-08 14:47 발행일 2021-07-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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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경로당 정상 운영 기대

-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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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는 회원 1만7000여 명, 304개 경로당과 노인대학 10개(대학원 1개 올해 신설 예정)가 있다. 경기도에서는 회원 대비 가장 많은 경로당과 노인대학이 있다.

김수동 지회장은 “시내 중심 신읍동에 연건평 300평의 3층 노인회관이 완공되어 오는 7월 중순쯤에 입주할 예정이다. 노인회관은 우리 지역 노인복지 구심점 역할은 물론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 터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2시 신북면 심곡 3리 경로당에서는 회원들이 모여 수세미 만들기와 뒤죽박죽 글자 맞추기, 정확한 발음을 위한 혀 운동, 체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정애 어르신 복지 서포터즈는 “농촌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회원들의 요청으로 경로당은 월요일 오후만 백신 접종자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경로당이 정상 운영이 되어 웃음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찬휘 회장은 “경로당은 월요일만 개방하고 있지만, 매일 4명이 한 조가 되어 경로당에 나와 청소와 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웃끼리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여름은 깊어가는 데 경로당 쉼터가 하루빨리 복원되기를 모두가 월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윤석순(90·경로당 회원) 씨는 “매주 월요일만 기다립니다. 서포터즈가 준비한 꽃 팔지, 마스크 줄 만들기, 수세미 뜨기와 게임 놀이가 즐겁습니다. 이날은 답답함과 우울함이 없어집니다. 월요일만이라도 점심을 함께 먹고 모두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을 텐데 시간이 되면 각자 집으로 향한 발걸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섭섭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임병량 명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