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백신 접종 후 마스크 착용 여부는 각 지역에서 결정"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7-01 14:05 수정일 2021-07-01 14:05 발행일 2021-07-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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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EALTH-VIRUS-PANDEMIC <YONHAP NO-2030> (AFP)
(AFP=연합)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이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언론 인터부를 통해 “마스크 착용 관련 가이드라인은 늘 지역 정부가 지역 사정을 고려해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말했다.

백신 완전 접종자의 경우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게 CDC 방침의 핵심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맞다”며 “백신을 완전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하며, 백신 완전 접종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 관계자는 “백신만으로는 지역 감염을 멈출 수 없다”며 “백신을 맞았더라도 지역 감염이 계속되는 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거리 두기 지침을 대폭 완화했던 로스앤젤레스 보건부는 지난 28일 백신 접종자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