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 세계 임직원 친환경 봉사활동…ESG 경영 실천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6-24 15:52 수정일 2021-06-24 15:58 발행일 2021-06-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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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3개국 임직원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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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왼쪽 첫번째)이 2021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 중 포항 형산강에서 포스코노동조합과 함께 친환경 미생물로 만든 EM 흙공 투하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6월 1일부터 8일 동안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펼쳐진 임직원 봉사활동 특별주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실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운영되는 특별봉사활동 주간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포스코그룹이 진출해있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동일한 테마로 지역 상황에 맞게 봉사활동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는 ‘희망의 온도는 높이고! 지구의 온도는 낮추고!’라는 테마로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안전 및 방역수칙을 더욱 준수하고, 수혜자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지역별로 협업해온 자원봉사센터 등 외부 기관과 함께 수혜처를 사전에 발굴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첫날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노동조합 집행부는 포항 형산강 일원에서 조경봉사를 진행하고,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공을 형산강에 던지는 행사를 했다. CEO 와 노동조합이 함께 진행한 이번 노사합동 봉사활동은 노사가 합심하여 지역사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 된 마음을 모은 자리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또한 포항·광양 등 각 지역 임직원들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푸드 키트 제작 및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과 방역, 주거환경 개선활동, 사업장 인근 노후 공원의 환경정화 · 시설정비 등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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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유럽 임직원이 지난 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장소이자 현지인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프랑크푸르트 공원의 한국정원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포스코)

이번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 동안 재능봉사단의 활동이 돋보였다. 전기수리, 도배, 벽화 등 재능봉사단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연합봉사를 진행하고, 클린오션봉사단은 수중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클린오션봉사단에 참여한 정중영 씨는 “황폐해진 바다 생태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보다 더 깨끗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 돌려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바다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등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도 현지의 안전, 방역 수칙에 맞춰 코로나 19 구호물품 제작, 환경정화, 마을 놀이터 보수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 중 현충일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자 하동군 계동전투에 참가한 미국 참전용사 유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감사패 313개를 제작·지원했다. 포스코는 2020년부터 16개국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총 4164개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직원들의 재능과 역량을 활용해 운영하는 재능봉사단은 코로나 19 상황 에서도 소규모, 비대면 활동을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언택트(Untact) 상황에 맞춘 굿보이스봉사단, 달필봉사단 등의 활동을 통해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88년부터 지역사회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임직원이 함께 하는 나눔의 토요일, 맞춤형 재능봉사, 1%나눔재단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SG 경영이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