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6-21 17:24 수정일 2021-06-21 17:26 발행일 2021-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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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연대 "최종 인수자 결정은 끝아닌 시작…정상화 위해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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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스타항공)

건설업체 ㈜성정이 사실상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이스타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 업체 성정을 확정했다.

성정은 28일부터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늦어도 내달 첫째 주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부채상환, 유상증자 등의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같은 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한다.

성정이 사실상 이스타항공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셧다운 후 운항재개의 길이 열렸다.

충청남도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고 있는 건설업체로 항공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성정의 연 매출이 400억원 불과해 약 2500억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이스타항공 회생에 필요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또 기업정상화를 위한 운항증명서(AOC) 재취득, 신규 항공기 리스 운영 등의 자금이 추가로 더 필요한데다가 지난해 대규모 해고된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복직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편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최종 인수 대상자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최종 인수자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빠른 시간 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