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트래블 버블' 시행…해외 노선 확대 준비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6-13 13:58 수정일 2021-06-13 13:59 발행일 2021-06-13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0613133008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7월부터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선이 재개되면 해외 여행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도 한껏 커지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트래블 버블이 실시되면 여객 수요가 부분적으로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고있다. 트래블 버블이 추진되면 자국 국적사나 상대국가의 국적사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도 함께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항공사들은 주1회 괌, 사이판 운항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 1년 3개월 만에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진에어는 주 1회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다음달 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사들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다른 국제선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며 운항 재개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에어서울은 괌과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일부 동남아 지역에 대한 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중에선 부산~칭다오 노선만을 운영 중이지만 다른 노선 재개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 한해 방역 우수 국가를 대상으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역량을 인정 받은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등이 트래블버블 대상 국가로 거론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