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8km' 롤러코스터 탔다가 기절…40대 여성 결국 사망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6-09 15:39 수정일 2021-06-09 15:39 발행일 2021-06-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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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의 목조 롤러코스터 ‘보이지’ (사진=홀리데이 월드 홈페이지)

미국 타임지가 ‘최고의 롤러코스터’로 선정한 놀이 기구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운행 도중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던 얀코비치(47)는 지난 4일 인디애나 남부 산타클로스의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드 스플래싱 사파리’(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롤러코스터 ’보이지‘(The Voyage)에 탑승한 얀코비치는 출발했던 객차가 승하차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당시 약 3분 만에 응급 구조요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얀코비치는 곧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관할 두보이스 카운티 검시소 측은 7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으며, 놀이공원 측은 “사고 발생 후 해당 롤러코스터를 철저히 점검했지만 설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총 650만 달러(약 73억 원)가 투입된 목조 롤러코스터 ’보이지‘는 높이 48m에 총 길이 1964m, 최대 낙차 47m며, 최고 속력은 시속 108km이고 운행시간은 약 2분 45초다. 2013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롤러코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놀이공원 측은 사고 당일 롤러코스터 운영을 폐쇄했다가 다음 날부터 다시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