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FOMO족-JOMO족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1-06-06 15:05 수정일 2021-06-06 15:06 발행일 2021-06-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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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만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바빠도 초청을 거절하지 않고 모임에 꼭 나가려 하고, 모임이 끝날 때 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모임이 파하기 전에 다음 모임을 언제 할 지 약속부터 잡는다. 이런 사람들을 FOMO족이라고 부른다.

Fear of Missing Out, 즉 유행이나 정보에 뒤쳐져 고립될 것을 두려워하는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FOMO족에는 의외로 20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FOMO 증후군을 겪어 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20대가 24% 안팎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단절이 길어지면서 양상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고독’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데 익숙해져 JOMO(Joy of Missing Out) 증후군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잊혀지는 즐거움’이다. 고립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JOMO족들은 이제 불필요한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선택적 관계에 치중한다. 혼자만의 온전한 휴식을 일상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즐긴다는 것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