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춘호 빈소 사흘째 조문 행렬…“경제계의 거인”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29 16:25 수정일 2021-05-11 08:28 발행일 2021-03-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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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연이틀 빈소 방문
손경식 회장 “故신춘호 회장, 경제계 거인…영면하시길”
서울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마련된 농심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 빈소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정·재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우선,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9분쯤 빈소를 찾았다. 송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송 부회장은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 롯데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자리해 예우를 다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장례 첫날 조화를 보냈다.

이어 이건영 대한제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손경식
<p>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농심)
박찬호
박찬호 야구선수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농심)

오후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구자열 LS 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임정배 대상 사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2시5분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접견실에서 15분 가량 머물면서 고인의 가족을 위로한 손 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총 회장단 중 한 분이셔서 그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면서 “식품업계의 거인이자 경제계의 거인 그리고 역사적인 증인이셨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또한, 신동원 농심 부회장에 대해 ”앞으로 잘 하실 분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겠다고 말하고 나오는 길이다“라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찬호 야구선수도 이날 정오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1996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는 박 씨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고문으로 있을 때, 신라면 컵 조형물을 구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왔던 기억이 있다”면서 “한국의 대표 식품인 신라면을 메이저리그 대표 구장인 파드레스 구장에 설치 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신춘호 회장님이 떠나가셔서 아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춘호 회장은 27일 오전 3시38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