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선택의 주사위’는 내 손안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0-10-02 19:35 수정일 2020-10-02 19:35 발행일 2020-10-02 99면
인쇄아이콘
x9788984057029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선택의 기로에 선 딸에게 알려주는 커리어 안내서┃모리오카 츠요시 지음 | 황미숙 옮김(사진제공=더난출판)

“서른이 넘었는데도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모르겠어요.”

꿈을 이루고 싶어도 이루고자 하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적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오롯이 나로 서기’ ‘진정한 나 찾기’ ‘있는 그대로의 나 사랑하기’ 등을 외치지만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 역시 부지기수다.

불확실한 미래, 포기해야할 것들이 늘어가는 현실로 갈등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꾼다’는 자체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돼 가고 있다. 물론 나이가 든다고 찾아지는 것도 아니다.

P&G, 팬틴, 유니버설 스튜디어 등의 일본 마케터 모리오카 츠요시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자신의 네 자녀를 위해 써내려간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는 그 적지 않고 부지기수인 이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딸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법칙’ ‘2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어떻게 자신의 강점을 찾을 것인가?’ ‘커리어란 자신을 마케팅하는 여행이다’ ‘내가 힘들었던 시기의 이야기를 해볼까’ ‘실패하지 않는 인생, 도전하지 않은 인생’ 6개장에 자신이 타고 난 강점, 본질적인 가치를 어떻게 찾고 살려내 꿈을 꾸고 이뤄갈 것인지를 나눠 담았다.

딸에게 쓰는 편지로 시작하는 각 장에는 나만의 무기를 찾은 방법,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 커리어를 키우는 방법,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더욱 더 성장하는 방법 등에 대해 따뜻하게 조언한다.

다를 뿐 틀린 ‘선택’은 없다고 다독이는 저자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도’, 지금이라도 ‘선택할 수 있는데도’ 선택하지 않은 ‘선택의 주사위’는 언제나 스스로의 손 안에 있음을 일깨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