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계 "일반지주회사 CVC 보유 허용, 민간자본 벤처투자 활성화 기대"

유승호 기자
입력일 2020-07-30 15:12 수정일 2020-07-30 16:00 발행일 2020-07-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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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계가 정부가 발표한 ‘일반지주회사 CVC 제한적 보유 추진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12개 협회가 소속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30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됨으로써 민간자본의 벤처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신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협의회는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활발한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신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금산분리규제로 인해 일반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불가하고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투자활동이 미흡했다”며 “이번 방안으로 대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투자를 받는 벤처기업은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협력과 성장기반을 조성함으로써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상생하는 한국형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앞으로 CVC가 벤처생태계에서 더욱 활동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벤처생태계 주체로 자리 잡아 나가는 한편 향후 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리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혁신·벤처업계도 이번 발표에 힘입어 혁신성장 달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