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 13~24일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83.9%는 ‘하반기 전세값이 오른다’고 답했다. 상승폭은 ‘4%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3.6%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 대해서는 78.9%가 ‘오른다’고 전망했다.
전세 상승 이유에 대해서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이 2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이다.
매매시장 가격 전망도 ‘오른다’고 답한 비율이 62.5%로 절반을 넘었다. 전망 이유는 ‘임대사업자 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을 예상한 비율이 1위였다. 이어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이 뒤를 이었다.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는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14%), ‘대출규제 강화로 매입여력 축소’(9.0%),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으로 인한 투자자 감소(7.1%)’ 등이 꼽혔다.
월세시장도 62.6%가 ‘오른다’고 답했다.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를 전망한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이 이유로 꼽혔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 파급효과에 대해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도 우려점으로 지목됐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