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오늘 공식화…소송전 이어질 듯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0-07-23 07:43 수정일 2020-07-23 08:19 발행일 2020-07-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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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기로 하고, 오늘 중으로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양측 간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날 이스타항공에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이날 오전 중으로 계약 해제 사실을 공시하고 인수 포기 입장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국토부의 항공산업 현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국토부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M&A 파기 수순 관련 내용과 국토부의 중재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과의 M&A 무산 시 이스타항공이 법정 관리에 돌입하면, 이스타항공 직원 1600명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측은 주식매매계약상 선결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인 만큼, 계약금 등과 관련해 향후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