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공급

송영두 기자
입력일 2020-07-01 09:25 수정일 2020-07-01 09:26 발행일 2020-07-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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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특례수입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특례수입 ‘렘데시비르’.(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례수입을 결정한 후,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달 29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도입물량 등에 대해서는 길리어드와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국내 도입되는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CXR(흉부 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Room air PaO2(산소포화도) ≤ 94%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Low flow, High flow, 기계 호흡, ECMO)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해야 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환자에게 투약되는 렘데시비르 용량은 5일(6바이알) 투여 원칙(필요시 5일 연장)으로하고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