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 한달 새 2배↑…MS팀즈, 3월 3200만에서 4월 7500만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20-06-29 16:03 수정일 2020-06-29 16:25 발행일 2020-06-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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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재택 작업 플랫폼 ‘팀즈’ (사진=마이크로소프트)

#1.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팀즈’ 이용자가 한 달 새 2배 늘었다. 팀즈는 집에서 일하거나 공부할 때 동료들을 인터넷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에서 팀즈를 쓰는 사람은 지난해 11월 19일 2000만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3월 12일에는 3200만명 접속했다.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돌자 일주일 만에 4400만명으로 늘었다. 4월 말 이용자는 7500만명이다.

#2. 여가도 집에서 즐긴다. 넷플릭스에 돈 내고 가입해 온라인으로 동영상 보는 사람이 지난해 3월 전 세계에서 1억8286만명이다. 3개월 전(1억6709만명)보다 1577만명 늘었다. 역대 가장 큰 유료 회원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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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디지털 생활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경제로 바뀌는 작업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끼리 만나지 않은 채 비대면으로 경제·사회 활동을 한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 등이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할 것”이라며 “영화·의료·교육·행정 분야에서도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제 구조가 바뀌면서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코로나19로 노동·교역·산업 등 경제 구조가 변할 것”이라며 “노동·자본 요소가 덜 투입돼 잠재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CT 산업이 성장해 생산성이 올라가면 잠재 성장률 하락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