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LG 구광모 첫 회동은 ‘배터리 동맹’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0-06-22 10:21 수정일 2020-06-22 10:38 발행일 2020-06-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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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LG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총수가 만나 어떤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지 업계 관심이 뜨겁다.

22일 현대차그룹과 LG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이날 오전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LG화학은 이미 전기차 사업에서 협력관계다. LG화학은 현대차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플랫폼 2차 배터리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1차 공급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한편,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 논의를 했다. 정 부회장이 이 부회장에 이어 구 회장과도 만남을 이어가면서 전기차 동맹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계에 따르면 조만간 정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