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기본소득' 논의 점화…與 대선주자들 이슈 선점 경쟁?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6-08 15:18 수정일 2020-06-08 16:29 발행일 2020-06-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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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에서 대화하는 민주당 이낙연-김태년
최고위원회에서 대화하는 민주당 이낙연-김태년(연합)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기본소득 띄우기에 나섰다. 특히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기본소득 이슈선점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운을 띄운 이후 통합당에서 뿐만아니라 여권에서도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 1위 대선주자로 불리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제에 대한 저의 원칙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면서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한다. 그에 관한 찬반의 논의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만 기본소득제의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체제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그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논의와 점검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번에는 기본소득에 운을 띄웠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도입은 불가피하다며 “가능한 범위부터 우선 도입해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형태로든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