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청와대 3실장은 모두 80만원을 받는 3인 가구의 일원이다. 이들의 기부액을 합하면 240만원이다.

노 실장은 기부 의사를 밝히며 “착한 기부 착한 소비”라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실장은 “기부도, 소비도 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언급은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것도, 소비하는 것도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각해 지원금 기부의 자발성을 강조하고 ‘관제 기부’라는 비판도 반박하고자 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2인 가구(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기준인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