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당, 합당여부 다음달 15일 전당원 투표로 결정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4-27 11:29 수정일 2020-04-27 11:29 발행일 2020-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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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개 선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속개 선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연합)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여부를 두고 온라인 당원 투표를 할 것”이라며 “투표는 다음달 15일 하루만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한 바 있다.

민주당이 선거 기간 내내 시민당과 ‘한 몸’임을 강조하고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사실상 민주당 당선인으로 생각해온 만큼, 전당원 투표는 큰 무리 없이 찬성으로 결론 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당원 투표 전인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시민당 당선인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투표권을 안 주는 것이 아니라 못 주는 것이다. 방법이 없다”며 “논의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협 제1사무부총장도 “당이 달라 법적으로 방법이 없다. 당규를 바꿔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미 지난번에 (투표권을 줄 수 없다는 쪽으로) 논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