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180석 여당’ 첫 원내대표 선거…친문중진간 대결될듯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4-20 16:11 수정일 2020-06-15 09:52 발행일 2020-04-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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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민주당 이인영-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21대 국회에서 180석 거대 여당을 이끌 첫 원내 사령탑이 다음 달 7일 선출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중에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면서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4·15 총선 이후 첫 경선인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선자 총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거권은 현재 민주당 소속인 163명의 당선인에게만 있다.

그러나 새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례 정당으로 향후 통합될 예정인 더불어시민당(17명)도 함께 이끌게 돼 사실상 단독으로 개헌안을 의결하는 것 빼고는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현재 10여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에서는 이번 선거가 친문(친문재인) 중진 의원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

친문 인사로는 이번에 4선 고지에 오른(이하 21대 국회 기준 선수) 김태년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이 물밑에서 이미 뛰고 있다.

친문 인사 중에는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윤호중(4선) 사무총장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문 가운데서는 조정식(5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지난번 경선에 도전했던 노웅래(4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안규백(4선) 국회 국방위원장, 박홍근·박완주·윤관석(이상 3선) 의원 등도 도전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