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정부, 매우 무능…상황 파악 제대로 할 줄 몰라"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4-04 13:22 수정일 2020-04-04 13:24 발행일 2020-04-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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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종인
발언하는 김종인(연합)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매우 무능하다. 이 정권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 듯이 닥칠 텐데 이런 상황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3년간 이분들의 경제 실정으로 봤을 때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초기에 시작할 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경제 정책을 시작했다”며 “과거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였는데, 굉장히 빠른 추락(하는 국가)으로 바뀌었다. 지금부터 전개되는 엄청난 경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실정’으로 몰아붙이면서 이번 4·15 총선의 ‘정권 심판’ 성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 정부는 사법부를 장악하고 언론을 장악해야만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을 그렇게 잘못한 것이 많아서 사법부 장악, 언론장악이 필요한가. 이런 실태를 국민이 낱낱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여러 선거를 경험한 바 있지만 초기에 나타나는 여론조사 판세라는 것이 절대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총선 후보들을 향해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